라디오금천 활동가 (왼쪽부터 신선순, 이은희, 김진숙 활동가)
라디오금천 활동가 (왼쪽부터 신선순, 이은희, 김진숙 활동가)
마이크
마이크

 

비디오카메라와 오디오믹서기, 노트북, 마이크와 슬레이트, 대본과 큐시트가 있는 전시. 금천구의 대표적인 마을미디어 라디오금천의 일대기를 훑어볼 수 있는 전시가 금천구마을공동체기록관에서 75일부터 30일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장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라디오금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활동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라디오금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을 태블릿PC로 감상할 수 있고, 그 동안 진행했던 코너의 대본과 큐시트 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 쪽에는 마을미디어와 관련된 책들도 읽어볼 수 있다. 특별히 수요일에는 신청자에 한해 실시간 음악방송을 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대별로 보는 라디오금천
시대별로 보는 라디오금천
시대별로 보는 라디오금천
시대별로 보는 라디오금천
나에게 라디오금천이란...
나에게 라디오금천이란...
2018년 진행했던 라디오교육
2018년 진행했던 라디오교육
현재 진행중인 라디오금천의 프로그램들을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라디오금천의 프로그램들을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라디오금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은희, 김진숙, 신선순 활동가를 만나 라디오금천에 대해 들어봤다.

 

1.라디오금천은 어떻게 출발하게 되었나?

라디오금천은 2010년부터 발행해온 마을신문 금천in에서부터 시작했다. 이성호, 남현숙 기자의 팟캐스트 들려주는 마을신문을 런칭했는데 이후 동네 주민에게 마을과 사람, 지역의 일을 알리고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2013년에 나는 초딩이다로 서울미디어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텃밭라디오로 은하상을 수상했다. 이후 교육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라디오금천이 시작됐다. 2016년 라디오금천 1기생이 수료했고 올해 6기들이 교육을 마쳤다.

 

2.코로나19 시대에 마을미디어 활동은 어땠나?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무언가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던 것 같다. 마을에서 이런저런 의뢰를 해주셨는데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만 할 수 있는 작업들이었다. 오프라인 모임이나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라디오금천에 생방송이나 영상촬영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이전에 라디오만 진행할때와는 다르게 프로그램이나 장비들이 많이 달라졌다. 줌으로 진행하면서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우리도 배워가면서 해나갔다. 백조가 헤엄칠 때 물밑에서는 발을 엄청나게 열심히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도 그랬던 것 같다.

동영상 촬영 편집 외주작업을 하면서 고통도 많았다. 영상편집과는 거리가 멀게 살다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다보니 고생을 많이 했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들이 있다. 자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의도로, 어떤 기술을 가지고 몇 명이나 작업에 참여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영상을 보고 쉽게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생한만큼 많은 것을 터득하게 됐다.

 

3.가끔은 힘든 때도 있을텐데?

초반에는 소수의 몇 명이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일도 많이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욱 든든하게 갈 수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라디오금천에는 기술과 진행이 따로 있지 않다. 진행을 하는 사람이 누군가의 방송에서는 오퍼(기술)를 본다. 그렇게 서로의 방송을 함께 만들어가는 편이다.

좋은 장비가 있으면 빨리 끝낼 수 있는 작업도 장비 사양이 별로 좋지 않으면 작업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도 작년에 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인프라형으로 지원받아 장비를 살 수 있었다. 또 단체를 운영하면서 인건비로 얻는 수입의 일부를 라디오금천 단체에 기부해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금액을 가지고 꼭 필요한 장비를 가끔 사기도 한다. 라디오금천의 장비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피, , 눈물이다.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도 도움이 된다.

 

4.마을미디어란 어떤 것인가?

마을미디어란 주민자치와 함께 가는 것이다. 주민자치와 마을미디어는 밀접하게 연결되어야한다. 주민총회를 하고 마을주민들에게 마을의제를 알리고 참여를 시키려 할 때 각 동의 홍보력만 가지고는 쉽지 않다. 그럴 때 마을미디어를 활용하면 조금 더 파급력있게 발전해나가고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된다. 그래서 마을미디어와 주민자치는 함께 가야 한다. 라디오금천은 주민자치와 마을미디어가 잘 연계된 아주 좋은 본보기다. 주민총회 중계나 수어방송 등 지역연계 방송을 한다는 점이 라디오금천의 특징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모습의 미디어가 마을미디어인 것 같다. 그래서 라디오금천에 새내기로 교육받은 분들도 본인의 방송을 하다가 나중에는 마을로 나가서 마을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고 마을을 돌아봐야한다.

 

5.라디오금천의 방송을 듣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유튜브, 팟빵, 라이브서울, 네이버 등에 접속해서 라디오금천의 여러가지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뉴스라인, 기차와 소나무, 쑤니의 이야기보따리, 윤명숙의 사랑채, 허은숙의 골목이야기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반부터 애리DJ의 실시간 음악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음악방송은 누구나 진행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열려있는 코너다. 전시가 730일까지 진행되는데 매주 수요일에 실시간 음악방송 진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라디오금천 실시간 음악방송 듣기 (매주 수요일 저녁 6:30 )

http://naver.me/xyUBhi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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