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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노조 간부의 경험이다. 노조를 만들자 노조는 무조건 안 된다는 회사의 행동대장을 하다 퇴임한 회사 총무과장을 길거리에서 만났다. 얼굴이야 익숙하지만 좋은 추억이 아니니 모른 척 하자 했는데 먼저 와서 회사 다닐 때 미안했다고 인사를 하더란다. 그러면서 해 준 이야기다. 87년 이후 우후죽순 노조가 만들어 지자 이를 없애기 위해 공단의 총무과장단 모임이 있었고 거기서 두 가지를 나눠 봤다고 한다. 하나는 위장취업자 적발 매뉴얼이고 다른 하나는 취업시키면 안 되는 불온 분자들 명단이었다. 근무자 중 위장취업자를 가려내기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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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4.02.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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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을 사적으로 농단한, 아니 사법을 정치적 탐욕으로 농단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무려 4년이 넘는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났다. 무죄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업무상 권한이 없다면, 남용도 없다'는 것이다. 법원 판결은 결국 위나 옆에서 뭐라 하던 판사의 독자적 결정권이 작용되기에 업무상 연결 구조도 없고 그러니 권한을 남용할 여지도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재판에 대해 최종 결정을 몰랐다는 것이다.그러니깐 개입을 해도 되고, 결과만 모르면 책임도 없는 것이 대법관과 대법원장의 위치라는 판결이다. 이에 대해 사법 농단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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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4.02.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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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부시를 향한 클린턴의 구호는 본질을 찌르는 창끝이 되기도 했다. 총선의 해에 무수한 사회의 문제들이 대두되고 논의되지만 결국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된다. 선거의 구호가 더 부자가 되게 해 준다는 것도 그 속은 결국 ‘잘 먹고 잘 살자’는 사람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다. 원래 서양에서 경제 Economy의 어원은 그리스어 오이코노미아(Oikonomia)라 한다. 이는 가정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와 다스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노미아(Nomia)의 합성어이니, ‘가정을 다스리는 것’ 즉 가계(家計)를 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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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4.01.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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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 했다. 아는 누구이고 비아는 무엇일까? 신채호 선생은 조선 독립의 간고한 시간 속에서 아주 선명히 제국주의 강도 일본과 그 부역세력들과 식민 노예의 사슬에 허덕이는 조선 민중과 간고분투 중이 독립군을 ‘아(我)와 타(他)’로 가렸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사가 아와 비아 또는 타로 간명하게 나눠지지 않는다. 왜냐면 이해득실과 입장에 따라 현실은 천배 백배 복잡하기 때문이다. 모택동의 모순론에서는 아와 타를 나누는 문제를 적대와 비적대로 분별하기도 한다. 적대적 모순이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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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4.01.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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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역 대학살로 번졌다. 세계 언론은 그 전쟁 구름이 자꾸 동진을 해 대만이나 한반도가 위태롭다고 한다. 어떤 정의롭고 선한 목적의 전쟁도 굴욕의 평화보다 못하다고 했다. 그것은 전쟁이 피와 죽음의 비극과 비참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 피와 죽음이 죽지 않는 곳에서 돈과 권력을 가진 나이든 자들이 가난한 노동자 민중의 젊은 자식들에게 총을 든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점, 전쟁이 만든 죽음이 결국 여성과 아이들의 숫자로 채워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 잔혹한 증거를 우리는 지금 가자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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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4.01.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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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서 이스라엘에 의한 한 종족 추방과 학살 만행을 깊은 분노와 슬픔으로 본다. 그러다 만난 단어가 ‘한니발 지침’이다. 처음 이 단어를 보면서 로마를 침공한 고대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인가? 아니면 양들의 침묵에서 나오는 식인 살인마를 인용한 것인가 궁금했다, 그런데 인터넷 지식 창고에서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이스라엘 군의 컴퓨터가 무작위로 골라 지은 이름인데 당시 이스라엘 북부사령관인 요시 페레드라는 장군이 이스라엘 병사 2명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납치당한 일이 벌어지자 “구출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비록 우리 병사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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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11.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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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보진영 후보들이 나눠 출발했지만 합쳐 5% 이상은 얻겠지?” “아뇨. 저렇게 팽팽하게 1번 2번이 붙으면 그것도 보궐에서 5%는 현실적으로 과욕이 될 걸요.” “그러면 누가 될 것 같아?” “민주당 후보가 되겠죠. 세상에 저런 공천이 어디 있어요. 사람들을 개돼지 천치 멍텅구리로 보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공천을 하고도 이길 것을 바라는 것은 정말 도둑놈 심보 아니면 스스로가 천치 멍청이죠.”뭐 그렇게 됐다.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이념 전쟁을 포기(?)하고 민생에 천착한다고 한다. 사고는 대통령이 친 것 같은데 덤터기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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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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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셰이크 술라이만 하탈린은 이스라엘의 땅 점령 만행에 맞서 시위에 참가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기를 들고 총을 든 이스라엘 점령군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했다. 그러다 연행 됐고 풀려 나오다 이스라엘 군용차에 치여 사망한다. 2023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가자지역 대표 조직 하마스는 깃발을 들던 몸에 행글라이더를 채우고, 돌팔매질을 하던 손에 총을 들고 벽을 부수고 선을 넘었다. 2022년과 23년의 팔레스타인은 과연 다른 사람들일까? 세상은 온통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를 분리하고 하마스를 폭력 테러라 하며 비난한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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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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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방미가 북한의 방러로 이어졌다. 문건을 세 개나 서명하고 발표하는 방문과 성명 선언 하나 없는 방문이 교차됐다. 하나는 틀을 강화 한다 하고 다른 쪽은 기존의 틀을 타격한다. 어디가 새롭고 어디가 낡은 것인가?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백가쟁명인데 이런 평가가 눈에 띈다. “과거 북·러 정상회담은 전술적 이었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를 향한 김정은의 움직임은 전술적이지도 절박하지도 않다. 차라리 북한 정책에서 근본적 변화,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30년 노력을 마침내 포기한 것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발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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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9.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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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이 마련한 지리산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역사 기행은 역사와 자연과 사람이 잘 버무려지는 시간이 되어 항상 좋다. 우리는 해방이후 한국전쟁을 거쳐 전개된 지리산 빨치산들의 흔적을 따라 다녔다. 빨치산 루트였던 영원사 상무주함 산줄기 능선을 탔고, 유격대 사령부터와 전단을 만든 비트였던 뱀사골 ‘석실’을 들렀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비장하고 비참한 장면은 아마 지리산 빨치산 투쟁과 이어진 장기수 선생들의 고난일 것이다. 우리는 그 고난을 통해 승리자 지배자의 기록으로만 보는 역사, 어떤 개인의 영웅사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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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9.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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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만나 회의를 하고 정신 원칙 공약을 발표했다. 어떤 이들은 미일과 나란히 선 모습만으로 뿌듯해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그렇게 선포한 내용에 분노할 것이다. 필자는 눈에는 한반도에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평화통일의 원칙이 내동댕이쳐지고 교사(목 졸라 죽임) 당하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란 남북이 합의한 첫째 통일 강령을 본다. 베트남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던 미국은 중소간의 분쟁을 이용하여 적의 적은 동지라며 중국과 수교를 한다. 2차 대전 이후 서구가 만든 냉전체제가 부정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오직 반공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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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8.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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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의하면 태초에 말이 있었다. 만사는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난다. 그래서 말의 중요성과 그 책임성은 엄숙하다. 게다가 말에도 영역이 있다. 병사의 말과 지휘관의 말과 장군의 말이 다르다. 달라야 한다. 군대의 말과 정치 그리고 외교의 말이 같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정상이다. 지휘관이 병사의 말을 하고 외교관이 장군의 말을 하는 순간 상황은 뒤집히고 해결은 꼬인다. 요즘 문제의 말은 아마도 대통령의 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침이 없다. 자기가 이해한 상식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게다가 돌아보지 않는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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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상담센터
202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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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가 발표한 ‘6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다. 종전 대비 0.1%p 낮춘 수치다. 기괴한 문제는 이런 수치가 중국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빠르고 미국 소비회복 등 다수 기관이 세계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 경제 상황은 하향 예측된 것이다. 이유를 보니 성장률의 열쇠를 쥔 수출 부진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4.5% 성장하면서 긍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영향이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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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6.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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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만능보검인 모양이다. 헌법정신도 4.19도 광주항쟁의 정신도, 친일 종미도 다 ‘자유 민주주의’라는 말로 느닷없이 통일 시킨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부분이다. 자유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일 수 있지만 자유 민주만이 민주주의가 될 수는 없다. 그것은 마치 기독교는 종교지만 모든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 것과 같다. 이렇게 오직 하나로 일반을 규정하는 것이 독단, 즉 도그마다. 도그마는 그 자체로 표현된 개념을 부정한다. 박정희가 유신독재를 한국적민주주의이라 하자 민주주의를 죽이고 부정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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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훈
2023.06.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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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 노동자가 분신을 했다. 이유는 자존심이 상해서이다. 그가 자존심을 상한 이유는 그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정부가 공갈 폭력이라 몰아치며 수백 명을 양아치 죄인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이해가 달라 다툼이 없진 않았지만 지난 십 수 년 노동조합의 활동을 통해 단체협약을 맺었고 그것이 충돌할 때 집회 및 시위 법 위반이니 도로법 위반이니 하는 것은 과정의 산물로 종종 감내하곤 했으나 노조활동 자체를 공갈 폭력 불법으로 보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그것으로 영장을 청구하고 심판을 받는 날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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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훈
2023.05.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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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백년가게 인증서가 붙어 있습니다. 1대 할머니, 2대 어머니, 3대까지 가업을 잇고 있었요.’ 이렇게 비교적 흔하게 대를 이은 가게의 경영은 추앙이 된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경우 하나의 일을 10년 이상 하여 일정 경지에 이르면 박사학위를 갖지 않아도 사회적 전문가로서 최상의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일본의 경우는 가족 전통 의식을 아예 ‘장인 정신’으로 보며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평생의 직업이 대를 잇는 것은 경험이 경륜이 되고 경륜이 시대의 지혜가 되는 아주 중요한 인류 역사의 맥락이다. 하지만 우리시대의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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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4.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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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농정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양곡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근혜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이후로는 약 7년 만이라는데 어째 비슷한 정권에 비슷한 대통령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미래를 위한다며 당장의 고통을 눈감고 말겠다는 오기가 보이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밧줄을 던져 주는 대신에 다시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 없게 수영 교육에 힘쓰겠다는 식이다. 당장 똥값이 된 쌀값 문제를 해결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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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4.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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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이 대선를 치를 때 관전자들은 미국이 마치 내전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누가 당선이 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 했다. 기존의 외교적 흐름과 많이 다른 행보를 갖은 트럼프는 미국 제일주의를 기본으로 대중 대북 적대 전선을 폈고, 바이든은 세계화에 대립되는 트럼프 노선을 무모한 고립으로 내몰면서 자기의 당선을 ‘세계화 미국의 귀환’이라 했다. 하지만 당선 후에 바이든은 트럼프와 하등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다. 미국의 국익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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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3.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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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박진, 그리고 대통령실의 김성한, 김태효 등이 일제 징용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협상 안을 발표해 신(新)‘을사오적’을 자처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로 대통령이 총대를 맨다. 그러니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저절로 ‘오늘을 목 놓아 통곡’했을 것이다. 3.1절에 일장기 내거는 족속들은 빼고 말이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 放聲大哭)은 을사늑약이 발표되자 위암 장지연이 황성신문에 발표한 논설 제목이다. 그는 “아아! 저 개돼지만도 못한, 이른바 정부(政府)의 대신(大臣)이라는 자”들을 부르며 통탄을 쏟아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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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3.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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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성남FC 후원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란다. 그리고 국회에 체포 동의안이 제출 되었다. 물론 유신 독재시기 야당대표 였던 김영삼 총재가 의원직 제명을 당한 바는 있다. 1979년 10월, 신민당 총재직에 있던 김영삼의원이 뉴욕타임스지에 “박정희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신정권과 여당 공화당은 기자 회견이 ‘헌정을 부정하고 사대주의 발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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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2023.02.28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