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마을공동체기록관 문 열다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 1층에 기록관이 생겼다. 5~6평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마을과 지역차원에서 '기록관'을 만들어 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지원센터는 기록을 발굴하고 기억창고의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과 마을활동가들의 공동체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현재 활동의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다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공동체활동과 공동체의 기록을 '소소한 마을공동체 전시회'를 통해 알려낸다.
지역 내에서 마을기록, 마을아카이브는 2017년 3월30일 본 지가 마련한 '마을기록,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좌담회로 촉발한 이래 지원센터에서 지속적인 아카이브 모임과 토론을 진행해왔다.
당시 참석자 들은 “자료의 집적과정. 수집의 과정. 전시하고 보고 발표하고 향유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인 자료관이나 전시관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기록들이 시간이 지나면 공공의 가치를 갖게 되는데 보관은 어떻게 해야할까?”, “상시로 쉽게 접근해서 기록물을 만드는 공간은 공공의 공간, 마을미디어센터 등이 필요하다. 또한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금천구 자료의 보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런 연장선으로 아카이브 기록에 대한 논의 테이블은 지속되었으며 2017년 12월 마을공동체시상식 '뽐'에서는 한 해 동안 공동체들이 진행한 행사나 교육의 포스터들을 모아 전시를 했으며, 마을교과서를 만들었던 초고와 수정본들도 함께 전시하기도 했다.
이어 2018년 겨울 '뽐'대회-마을주간에서는 '2018 마을아카이브 기록전'을 통해 분야별 타임테이블로 1년을 돌아볼수 있는 기획전을 가지기도 했다.
이런 고민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마을공동체기록관 개관식에서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기록관을 통해 마을과 주민의 활동이 오롯이 기록되길 바란다. 서울기록원도 함께 하겠다.”고 영상으로서 축사을 보냈다.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21일 개관식에 맞춰 기록관에는 '소소한 마을공동체 전시회'-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활동 전시 '여럿이 함께'에는 도서관이 지나온 17년의 흔적이 전시됐다.
양기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장은 “2002년부터 도서관을 해온 행사와 후원하신 분과 함께 한 분들의 기록을 전시했다. 마을기록관의 첫 전시를 은행나무가 하게되서 회원들이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준비기간을 너무 촉박하게 줘서 창고에 있는 자료만 방출한 느낌이지만 이런 자료들을 하나하나 다시 들춰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그 동안 함께 해왔던, 앞서 발걸음을 뗀 선배들과 또 그들과 함께 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展(전)은 6월21일부터 7월19일까지 진행되며 그 뒤를 이어 2차로 10월금천레트로 展(전)을 통해 '금천마을지기 5기'가 금천에서 잊혀져 가는 것들을 발견하고 함께 한 공동체 활동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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