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일대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에 관한 좌담회

-총사업비 15억(시비 10억, 구비 5억)중 설계용역으로 1억 편성, 나머지는 확정된 것 없어

-은행나무 양쪽 도로를 편도 3차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한 차로는 보도로 조성하자는 제안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설계용역 맡겨야

은행나무일대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좌담회에서 도시계획과 실무자가 사업 개요사항을 설명중이다.
은행나무일대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좌담회에서 도시계획과 실무자가 사업 개요사항을 설명중이다.
역사문화거리조성 사업구역
역사문화거리조성 사업구역

 

서울시 도시경관사업에 은행나무 일대가 선정됨에 따라 시흥5동 은행나무 일대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좌담회가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금천문화역사포럼 주최로 진행됐다.

금천구청 문화체육과의 시흥행궁 전시관 준공에 관한 간단한 브리핑에 이어 도시계획과의 도시경관사업 발표가 있었다. 20218월 서울시 도시경관사업 5곳 중에 시흥동 은행나무일대가 선정되었고 총사업비 15(시비 10, 구비 5)중 설계용역에 1억을 편성했다. 이번 좌담회는 사업 추진기간(2022.01~2023.12) 중 설계용역이 시행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주최측의 취지로 진행되었다.

금천구는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부서가 모여 TF(단장 도시안전국장)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으로 금천구의 문화·역사 자원인 시흥행궁 및 서울시 보호수(은행나무)의 경관을 보전하고 지역특성을 살린 경관조성, 은행나무일대 보도 정비, 펜스 교체, 띠녹지 정비, 야간조명 설치 등을 계획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좌담회에 참석한 금천문화역사포럼 민상호 이사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갈라진 도로 왕복 4차로 도로 두 곳을 편도 3차로로 바꾸고 양쪽으로 한 차로씩 보행도로를 만들고 은행나무 주변으로 소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쪽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바꾸면 신호대기중 차량이 내뿜은 매연으로부터 은행나무를 보호할 수 있고 인도가 확대되어 보행도 편하고 공원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공감했으나 시흥5동 설우종 주민자치회장은 경관사업으로 구청과 소통을 몇 번 했다. 시흥5동 주차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양쪽 한 차로씩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신청사 이용시 용이할 것 같다. 이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교육나눔협동조합 김정희 이사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동네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다 보면 은행나무 앞에 늘 트럭이 세워져있거나 쓰레기가 버려져있어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곤란할 때가 많다. 또 은행나무를 보며 아이들이 왜 은행나무가 빨갛냐고 물어볼때도 있다.”우리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설명할 때 의미전달이 잘 되는 역사문화거리가 되면 좋겠다고 역사문화거리 조성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안희찬 금천문화역사포럼 명예회장은 큰 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단계별로 실행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봉수 서울시 ()의원도 “15억에 맞춰 설계용역을 하지 말고 중장기계획을 가지고 여러 설계용역을 맡기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이에 반해 장제모 금천문화역사포럼 회장은 큰 그림도 좋지만 큰 그림의 기초가 되는 지금 가능한 것부터 실행하고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은행나무 주변 오거리를 회전 교차로로 만들자, 보도 폭을 늘리자, 간판이나 기와 등을 행궁과 어울리는 경관으로 바꾸자, 15억은 마중물이 되도록 하자, 범일운수 차고지에 기념관을 세우자, 관광자원으로 조성되도록 하자는 의견들이 나왔다.

시흥5동의 은행나무 주변 역사문화거리 조성에 관한 주민들의 큰 관심이 요구된다.

 

조혜진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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